K-패션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안녕하세요.
다양한 분야의 마케팅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는 스프레이의 마케터 루나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K-패션 브랜드들의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이들 브랜드에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바로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했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K-패션이, 이제는 팝업 스토어를 열면 전량 매진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는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K-패션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게 된 배경과,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패션 브랜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K-패션, 한류 바람을 타고 세계로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류라는 문화적 요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낫 유어 로즈’ 사례처럼, 아이돌의 공항 패션이나 무대 의상이 자연스럽게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노출되며 브랜드가 알려지게 된 것이죠.
또한 국내 K-팝 아이돌이 착용한 의상을 직접 찾아 한국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해외 팬들이 실제 고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 대한 선망이 디토소비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디토소비’ 란?
디토 소비는 유명인, 인플루언서, 특정 콘텐츠 또는 커머스 채널이 추천하는 제품을 그대로 따라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를 말합니다.
K-드라마 속 패션도 강력한 홍보 수단이 됐는데요.
예를 들어, <더 글로리>, <재벌집 막내아들>, <스카이캐슬>, <펜트하우스> 등에 등장한 브랜드 ‘딘트(Dint)’는 재벌룩과 오피스룩 등으로 주목받았으며, 드라마 방영 이후 해외 쇼핑몰에서 제품이 품절되거나 추가 주문 문의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국국제문화교류원이 28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류 콘텐츠를 접한 뒤 1년 이내에 한국 패션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66.2%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는 K-팝과 K-드라마를 통한 자연스러운 노출이 곧 한국 패션 제품 구매로 이어지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한류가 퍼질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같은 SNS와 디지털 플랫폼의 발달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패션 트렌드가 잡지나 컬렉션 사진을 통해 전파되며 시차가 불가피했지만, 이제는 인플루언서나 SNS 스타들의 룩북과 패션 트렌드가 숏폼 콘텐츠로 실시간 공유되고 있는 것이죠.
디지털 플랫폼의 성장으로 기존의 시공간적 제약이 사라지면서, 특히 변화 속도가 빠른 패션 업계에서 그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K-콘텐츠 역시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드라마 장면이 숏폼으로 재가공되어 바이럴을 일으키기도 하고, K-팝 아이돌들의 착장 정보를 소개하는 전용 계정들이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합니다.
스타일과 퀄리티로 증명한 K-패션의 진짜 힘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과 더불어, 한국 패션 자체의 경쟁력 역시 해외 소비자들을 매료시킨 중요한 요인입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한국 의류가 ‘가성비’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힙하고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패션 업계 관계자의 인터뷰도 있는데요.
실제로 한국국제문화교류원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패션에 대한 호감 요인으로 ‘디자인과 스타일이 좋아서’를 꼽은 해외 소비자가 42.1%에 달했으며, ‘품질이 우수해서’라고 응답한 비율도 30.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패션을 단순히 한류 콘텐츠의 일부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자인의 완성도와 품질 자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패션 브랜드라면 주목해야할 필수 전략
이러한 흐름 속에서 K-패션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쟁 환경과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춘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특히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국내 패션 브랜드 역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는데요.
앞으로 주목해야 할 핵심 과제와 향후 전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쟁 및 비용 증가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참여 브랜드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전 세계 패션 브랜드의 약 67%가 인플루언서 마케팅 지출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이는 더 많은 브랜드가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인기 인플루언서일수록 협업 비용이 크게 오르는 추세입니다.
이로 인해 중소 패션 브랜드의 마케팅 비용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소수의 거액 인플루언서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수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비용 대비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 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이에 더해, 브랜드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할 때는 비용과 경쟁뿐만 아니라, 어떤 소비자를 겨냥할지와 각 시장의 문화적 특성을 어떻게 반영할지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2. 타겟 소비자의 변화
전 세계적으로 MZ세대와 알파세대 등 젊은 층이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숏폼 플랫폼에 익숙하고, 참여형 콘텐츠를 선호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인플루언서 선정 기준 역시 달라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팔로워 수가 많은 메가 인플루언서보다 팬덤과 활발히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패션 분야에서도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3. 현지화 마케팅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소비자의 정서와 문화를 반영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중동 시장을 공략할 경우, 현지 패션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종교·문화적 규범에 어긋나지 않는 방식으로 연출하는 세심함이 필요한 것이죠.
더불어 각 문화권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현지 인플루언서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어, 이들과의 협업은 패션 브랜드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과제로 남을 것입니다.
변화가 빠른 패션 업계에서 앞서나가는 방법?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마케팅이 가장 효과적인 전략인데요.
하지만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해야 하는 담당자 입장에서는, 현지의 유효한 인플루언서를 찾고, 선별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과정은 많은 리소스가 소요되는 일입니다.
특히 시즌별로 트렌드 변화가 빠른 패션 업계에서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시딩을 실행하는 일이 더욱 까다롭죠.
그래서 저희는 한정된 리소스를 꼭 필요한 곳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이러한 번거로운 절차를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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