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글로벌 소비자들은 갑자기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가질까?

K-푸드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배경과, 식품 브랜드의 과제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Sep 05, 2025
왜 글로벌 소비자들은 갑자기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가질까?

인플루언서 시딩만 하면 다 성공할까?

안녕하세요.
브랜드 성장에 도움되는 다양한 인사이트 전해드리는 스프레이의 마케터 루나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식품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소개해드린 네 기업 모두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시장에 안착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인플루언서 시딩 마케팅을 하면 정말 모든 브랜드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그 이유를 단순히 인플루언서 시딩으로만 설명하긴 어렵습니다.

K-푸드가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현지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낮춰준 문화적 배경이 자리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K-푸드가 어떻게 해외 소비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넘어서게 됐는지, 그리고 이러한 문화적 맥락 속에서 앞으로 푸드 브랜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K-푸드가 해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던 비결은?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 한식은 아시아 음식 중에서도 비주류로 평가받았습니다.

스시와 같은 일식은 고급 레스토랑을 통해 이미 주류 사회에 깊숙이 자리잡은 반면, 한식은 주로 코리아타운의 저렴한 음식으로 알려져 대학생들이 값싸게 배불리는 용도로 인식되곤 했습니다.

한국 음식하면 김치나 불고기만 겨우 떠올릴 정도로 대중적인 인지도와 평판이 높지 않았죠.

예를 들어, 떡볶이를 포함한 떡 요리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식문화와 재료 자체자 낯설게 느껴졌고, 사용되는 식재료의 접근성도 낮아 쉽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떡 특유의 쫀득한 식감은 익숙하지 않은 텍스처로 인식되며, ‘이질적’이고 불편한 요소로 받아들여지곤 했죠.

하지만 2020년대 들어, 한류의 확산과 K-팝 스타들의 SNS 노출이 맞물리며 떡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특히, BTS 지민이 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미국 내 떡 관련 음식 트렌드 촉진에 큰 역할을 했죠.

이후 Sesame Street, NBC 등 미국 유명 미디어에서 떡과 떡볶이를 ‘트렌디한 음식’으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한국 식료품의 글로벌 생산업체인 오푸드(O'Foods)는 2021년 10월 월마트와 아마존 등 온라인 유통업체를 통해 미국에서 즉석 포장 떡볶이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요.

2022년 한 해 동안 떡볶이 매출이 450% 증가하고, 떡볶이 제품군은 출시 1년 만에 오푸드 내 판매 순위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떡볶이 뿐만이 아닙니다.

K-콘텐츠의 영향력 덕분에 다양한 한국 음식들이 글로벌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고,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김밥’의 경우도, 해외 소비자들에겐 생소한 음식이었지만, 넷플릭스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나 <더 글로리>와 같은 콘텐츠들이 큰 화제가 되어 김밥이라는 음식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영화 <기생충> 역시 전 세계에 ‘짜파구리’ 열풍을 일으키며 한국 라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는 글로벌 SNS 챌린지로 번지며 한국 간식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였습니다.

K-콘텐츠 곳곳에 등장하는 한식
K-콘텐츠 곳곳에 등장하는 한식

꼭 K-드라마나 영화 같은 전통적인 콘텐츠가 아니어도, K-팝 역시 한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BTS 정국이 ‘불마요 들기름 막국수’ 레시피를 공개하자, 해당 메뉴는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고, 이후 불닭 소스의 해외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수치로 보는 K-푸드, 지금 얼마나 뜨거운가

이처럼 K-콘텐츠는 한국 음식 확산의 가장 강력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K-팝 아이돌들이 즐겨 먹는 레시피를 공유하거나, K-드라마 속에 한국 음식을 먹는 장면이 등장할 때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은 그 음식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며, 한국 음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이죠.

K-푸드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과 수요 증가는 다양한 통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량은 4만 7,100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수출액 또한 1억 6,300만 달러(약 2,400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신라면’과 ‘불닭볶음면’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 라면도 미국 내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한인 마트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제품들이 이제는 월마트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죠.

미국 전 점포에 입점된 농심 '신라면'

미국 내에서 주목받는 K-푸드 중 하나인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도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행동분석 기관 서카나(Circan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에는 7개의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진출해 있으며, 총 405개 매장이 운영 중입니다.

이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인데요, 아직 한국 음식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2019년과 비교하면 매장 수는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며, LA와 뉴욕 등 대도시에서는 한국식 ‘치맥’ 문화가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식품 브랜드의 과제는?

이러한 사례들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한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허들을 낮춰야 합니다.

즉, ‘먹어보고 싶다’는 궁금증을 유발해야 하는 것이죠.

이때 브랜드가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브랜드가 직접 트렌드를 만들어 현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미 형성된 트렌드에 자연스럽게 편승하는 방법입니다.

첫 번째 전략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이나 파격적인 제품 콘셉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자연스럽게 화제를 모으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시즌 한정 맛을 출시하거나 자사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 영상을 제작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끌어내고, 브랜드 자체를 하나의 이슈로 만드는 것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다만 이 방식은 제품 개발이나 기획 단계에서 변화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마케팅 실무자가 단기간 내에 실행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후자의 방법은 어떨까요?

이미 형성된 한류 트렌드에 편승하는 방식은, 앞서 소개한 전략에 비해 비교적 수월하게 글로벌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심리적 장벽을 낮출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등장 캐릭터들이 김밥을 먹는 장면이 화제를 모으면서, 김밥 챌린지가 유행하고 트레이더 조의 냉동 김밥 제품이 품절 사태를 겪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 역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고, 소비자들의 호기심에 힘입어 달고나 키트와 관련 상품들이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 채널에 등장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죠.

한류 열풍인 지금,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해야 하는 이유

이처럼 이미 형성된 한류 트렌드에 인플루언서 시딩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결합한다면,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식품 브랜드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할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분명합니다.

팔로워들은 브랜드보다 자신과 준사회적 관계를 맺고 있는 인플루언서를 신뢰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런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외국 음식에 대해서 ‘한 번쯤 나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특히, 인플루언서가 해당 음식을 먹는 영상이 수천 개의 ‘좋아요’를 받거나 댓글이 활발하게 달린다면, 이는 강력한 사회적 증거로 작용하는데요.

이러한 ‘다른 사람들도 좋아한다’는 신호는 소비자에게 심리적 소속감을 주고, 결국 실제 구매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입니다.

또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반복 노출 효과에서도 강점을 가집니다.

여러 인플루언서가 같은 브랜드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거나 시식하는 콘텐츠를 올릴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해당 제품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고 신뢰도 또한 높아지게 됩니다.

이미 K-콘텐츠 등을 통해 해당 브랜드나 제품에 대한 심리적 허들이 낮아진 상태라면, 이러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시딩은 구매 전환을 더욱 수월하게 만들어주는 촉매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에서 앞서나가는 방법

하지만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해야 하는 담당자 입장에서는, 현지의 유효한 인플루언서를 찾고, 선별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과정은 많은 리소스가 소요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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